주문도·석모도 예상 사업지 지정
어민 지분 60%, 수익 사업 전개

인천 강화군 어촌계 바다모래추진위원회(모래추진위)는 강화 어촌계 어민 공동 수익 사업으로 바닷모래 채취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모래추진위는 군과 어민 경제적 수익 확보, 강화 연근해 바다 환경 정화 및 수심 확보가 사업의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강화 어민공동체 협동 사업으로 구성원은 강화군 어촌계 소속 회원들이다.

모래추진위 관계자는 “비영리법인 바다모래추진위를 설립해 군 어촌계 어민들이 60% 지분을 갖는 어민 수익 사업으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예상 사업지는 서도면 주문도와 석모도, 장봉도 앞바다로 매장량은 약 2억4000만㎥, 확보된 가채량은 1억6000만㎥로 알려져 있다.

어민 모래 채취 사업의 공동사업자 ㈜서강은 골재 채취 사업 공동사업 시행사로, 군 15개 어촌계(100%)와 어촌계원들을 대상으로 약 98%의 사업 동의를 받아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진규 ㈜서강 대표는 “서강은 강화도 관할 바닷모래 채취 사업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저 지형 조사 및 부존량 실태를 탐사해 부존량과 매장량을 확보했다”면서 “모래 채취 사업이 시작되면 국내 건설시장의 골재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군과 지역 어민들에게 안정된 세수와 수익이 돌아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골재 채취업계에선 바닷모래 채취 사업이 국가·지역사회 발전과 복지, 해양 환경 자원 보전과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한강 남단에 위치한 강화 연안의 경우 한강 홍수 재해 방지를 위해서라도 바다의 퇴적 모래를 준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