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번의 준우승 끝에 창단 6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를 제패한 연수구 리틀야구단. 사진제공=연수구

연수구(구청장 이재호) 리틀야구단이 창단 6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김재현 감독이 이끄는 연수구 리틀야구단은 전국 12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4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화성드림파크 리틀야구장에서 치러진 제18회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7연승을 거두며 시상대 맨 위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연수구 리틀야구단은 15일 결승에서 경기 시흥시를 2대 1로 따돌렸다.

이날 결승에서 연수구 리틀야구단은 1회 박지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 상대 팀 악송구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2대 0으로 앞서나갔다. 5회 시흥시에 1점을 내줬지만 이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 첫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이번 대회 첫 날 수원 장안구에 8대 0 승리를 시작으로 잇따라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한 연수구 리틀야구단은 이후 인천 서구, 서울 구로구, 경기 시흥시에 모두 1점 차 승리를 거두는 짜릿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민선6기 시절인 지난 2017년에 창단한 연수구 리틀야구단은 지난해 태백산배를 비롯, 이전까지 4번 전국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하지만 올해 처음 김재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비로소 전국을 제패, 명문구단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김재현 감독은 이번 대회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우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함께 힘써준 오민철 코치, 신세진 코치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 야구단의 설립부터 우승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이재호 연수구청장님과 연수구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모범상을 수상한 연수구 리틀야구단 홍이환 선수는 “든든한 포수와 탄탄한 수비진이 있어 우승이 가능했다.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우승의 짜릿함을 소중히 간직하고,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 14일 서울 구로구를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선수들과 이재호 구청장(왼쪽)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