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학년 초등생 10팀 열띤 경쟁
청람초 '요리하는 마법사들' 대상
채식 메뉴 개발 채소 감수성 제고
심사위원, 참가자들 태도에 '감탄'
▲ 지난 13일 인천시교육청 잔디정원에서 열린 '제4회 교육감배 어린이 요리경연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탄소를 감축하는 채식 선택 급식을 주제로 열린 어린이 요리경연대회에서 학생들이 채소로 만든 갖가지 음식을 선보였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3일 시교육청 잔디정원에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제4회 교육감배 어린이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1차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10개 팀은 경연대회에서 채식 요리들을 선보였다. '채소 모여 밥만두와 카멜레온 에이드'를 선보인 청람초 '요리하는 마법사들(최연정·최은정·박지애)'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요리하는 마법사들' 팀은 라이스페이퍼를 만두피로 활용해 채식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도 채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밥만두를 만들었다. 절인 레몬과 탄산수를 섞은 음료에 적양배추를 끓인 물을 부으면 색깔이 변하는 카멜레온 에이드는 팀명에 어울린다는 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단짠단짠(이음초 이하율·황인우·김은수)'이 수상했다. '쉐프프렌즈(이음초 문가은·이하랑·전하율)'와 '비건쓰리즈(서운초 백정연·박예인·서정우)'는 우수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채소를 활용한 요리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며 “경연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는 전문 요리사를 보는 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어린이 요리경연대회는 2021년 도입된 채식 선택 급식을 알리는 교육 활동이다. 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채식 선택 급식이 학교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동시에 학생들의 채소 감수성을 키우려는 취지다.

도성훈 교육감은 “지구 환경을 살리는 채식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덕분에 채식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요리사를 꿈꾸며 세계로 뻗어갈 어린이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