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구청 관내 동사무소에서 주민자치위원 및 위원장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일부 구 의원들이 ‘자기 사람 심기’에 나서는 등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남구청 일선 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임기 2년의 주민자치위원과 자치위원장을 선임하는 과정에 일부 구 의원들이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가 임명을 받을 수 있도록 동장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구 의원들의 이 같은 행태로 일부 동사무소에서는 주민자치위원 등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갖가지 잡음이 일고 있으며, 구 의원들의 압력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동장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Y동 등 일부 동사무소의 경우 새로운 구 의원이 당선돼 당초의 주민자치위원과 위원장 전원이 교체되기도 하는 등 구 의원의 ‘자기 사람 심기’가 정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 적절한 절차를 밟아 주민자치위원과 위원장을 선출한 일부 동사무소에서는 구 의원의 ‘자기 사람 심기’행태 때문에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남구 주민 장모씨(53)는 “구 의원들이 주민들을 위해 할 일을 하지 않고 자기의 영향력 확보를 위해 주민자치위원 임명에 개입하는 것은 지탄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금호기자> khso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