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0과 1로 표현할 수 없는'

서울예대 첫 시도…19일부터 선봬
온오프·낙원각 등 3개 작품 구성
▲ ‘0과 1로 표현할 수 없는’ 공연 안내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예술대학교
▲ ‘0과 1로 표현할 수 없는’ 공연 안내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예술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인공지능과 연극을 결합한 연극 '0과 1로 표현할 수 없는'이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서울예술대학교 빨간대문에서 선보인다.

'0과 1로 표현할 수 없는'은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창작하고, 그것을 무대로 옮겨낸 작품으로 서울예술대 전문학사 연극, 연기, 디지털아트, 예술경영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올해 1학기 공연학부 연극제작실습으로 진행하는'인공지능 LAB'은 '우리별', '낙원각', '온·오프'로 총 3개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3개의 연극은 인공지능을 소재로 활용하거나 인공지능을 통해 도출해낸 값을 각각 저마다의 연극으로 창작해 인공지능이 인간과 함께 공존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존재로 바라보고자 한다.

더불어 연극 '0과 1로 표현할 수 없는'은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하나로, 인간과 기술의 융합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는다.

학생들은 예술과 인공지능의 경계를 넘어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작 과정을 경험하고, 인공지능과 인간이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 차세대 예술가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도록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0과 1로 표현할 수 없는'은 플레이 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공연 정보 및 소식은 연극 '0과 1로 표현할 수 없는' 인스타그램(@sia.erro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제민 서울예대 공연학부 연극전공 교수는 “공연예술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창조적으로 매개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발표하는 이 연극은 예술과 기술, 특히 인공지능을 융합한 실험과 도전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