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서른 '시간을 건너는 집'

학폭에 타임워프 소재 섞어
소설 원작 창작 초연 뮤지컬
최혁준·김아영 등 출연 확정
▲ ‘시간을 건너는 집’ 메인 포스터. /자료제공=공연제작사 서른
▲ ‘시간을 건너는 집’ 메인 포스터. /자료제공=공연제작사 서른

공연제작사 '서른'은 오는 25∼2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뮤지컬 '시간을 건너는 집'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안산·용인시 선정 '2022 올해의 책' 소설 '시간을 건너는 집'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 초연 뮤지컬이다.

창작 뮤지컬 '시간을 건너는 집'은 학교폭력 피해자가 우연한 기회로 과거, 현재, 미래 중 하나를 선택해 건너갈 기회를 얻게 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뮤지컬 '시간을 건너는 집'에는 학교폭력과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에 '타임워프'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적절히 가미해 관객의 흥미를 이끈다.

이 작품은 학교폭력 피해자로 가수의 꿈을 가진 '자영', 병상에 누워있는 동생을 위해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선미', 불우한 가정형편으로부터 벗어나 미래로 가고자 하는 '이수', 밝고 활기찬 성격으로 아이들을 이끌지만 무언가 숨기고 있는 소년 '강민'이 등장한다.

▲ (왼쪽부터) 이수 역의 최혁준 연습 장면, 자영 역의 홍유정 연습 장면. /사진제공=공연제작사 서른
▲ (왼쪽부터) 이수 역의 최혁준 연습 장면, 자영 역의 홍유정 연습 장면. /사진제공=공연제작사 서른

이 밖에도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역경과 성장 과정들을 통해 작품은 관객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수 역에는 최혁준, 자영 역에는 김아영, 홍유정, 선미 역에는 오유민, 강민역에는 김우주, 멀티 역에는 김건희, 홍이지, 피사옥이 출연을 확정했다.

원작 소설은 2022년 출간돼 청소년들이 직접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타임워프'라는 소재와 수려한 문체로 풀어내 안산시·용인시 등에서 '2022 올해의 책' 선정되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원작 소설가 김하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간절한 마음으로 썼던 작품이 무대화되니 원작자로서 너무나 행복하다'며 벅차오르는 마음을 밝혔다.

뮤지컬 극작에는 제4회 한국뮤지컬 어워드에서 작품상을 받은 '아랑가'의 작가 김가람, 작곡에는 뮤지컬 '푸른 잿빛 밤'에 참여해 감각적이며 세련된 음악으로 인정받은 김진하, 연출에는 '구내과병원', '스핏파이어 그릴' 등 작품에 참여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허연정이 참여했다.

연출을 맡은 허연정은 “다양한 매체와 콘텐츠들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는 사회문제를 맡아 진행하는 것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지금 이 순간에도 힘들어하고 있는 아이들과 그 주변인들에게 따뜻한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무대예술의 특성상 무대에 펼쳐지는 이야기를 객석에 앉아서 지켜볼 수밖에 없겠지만, 그 어떤 이야기보다 관객에게 가닿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