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82년생 김지영’이 오는 17, 18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 오른다.

책 <82년생 김지영>은 모티브로 한 이 연극은 딸, 아내, 동료, 엄마로 살아가는 ‘김지영’에게 갑작스레 발생한 이상증세에 주목하며 극이 펼쳐진다. 남편 ‘정대현’이 서술자로 등장해 ‘김지영’의 삶을 되짚어보고, 누군가의 딸, 아내, 엄마라는 사회적 위치에 지워진 ‘나’라는 존재를 되찾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제작진은 “소설과 영화로 사회에 굵직한 메시지를 던졌던 작품이 왜 연극 작품으로 무대화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다며 “소설 원작이 나온 2016년과 현 시점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채울지도 숙제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안경모 연출과 김가람 작가의 공동작업으로 진행됐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스테이지149 연극선집으로 준비한 이번 공연은 17일 오후 2시·오후 7시30분, 18일 오후 7시30분 등 3회 열린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고, 17일 오후 2시만 1만5000원이다. 8세 이상 관람가. 문의 인천문화예술회관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