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전 국회부의장은 3일 “한국 경제의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이제는 수용자가 아닌 창조자로서 세계 속의 우리 미래를 기획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안양대에서 ‘글로벌 이슈를 통한 미래 진로 탐색’이라는 주제의 명사 특강을 통해 “50년 전과 비교할 때 우리 경제는 수출액 규모에서 200배 가까이 성장했고, GDP(국내 총생산) 순위 역시 세계 10권 안에 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위상 변화에 걸맞은 국가와 개인을 위한 새로운 미래 기획의 대안으로 화합적 자유주의와 중산층에 기반을 둔 ‘창조적 실용주의 리더십’을 제시했다.
그는 “창조적 실용주의 리더십에 따라 디지털 정보화 시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인 학생들이 튼튼한 자기 기술력과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삶과 인생을 창조적으로 개척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박노준 안양대 총장은 강연에 앞서 “이 전 국회부의장이 KBO 대한야구협회 회장을 역임하실 때 함께 일한 좋은 인연이 있다”면서 “이 전 국회부의장의 깊은 성찰과 경험이 학생들이 미래 개척할 때 지혜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은 16~19대 국회의원과 제19대 국회부의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민국헌정회 정치아카데미원장을 맡고 있다.
/안양=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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