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은섭, 'pine tree-시선', 146×97㎝, 수묵담채, 2022 /이미지제공=김정숙갤러리

'소나무 작가'라 불리는 신은섭의 초대개인전이 인천시 중구 북성동1가 월미문화의거리 김정숙갤러리에서 성황리에 선보이고 있다.

신 작가의 작품 특징은 '올려보기' 구도가 불러일으키는 몰입감과 함께 '빛'이라는 소재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 있다.

동양화와 서양화 기법을 접목해 자연의 아름다운 순간을 캔버스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여백의 공간에 빛이 자리하고, 노송의 표면과 솔잎은 음과 양으로 표현돼 기존의 수묵 작업과는 전혀 다른 표현기법을 보여준다.

소나무와 자연, 빛이 쏟아지는 순간들을 긴장감 높은 회화로 해석한다.

소나무와 햇빛의 만남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소나무 가지 사이로 따스하게 내려오는 햇빛은 내면의 정서를 끄집어낸다.

수묵과 수묵담채에서 이어지는 노송, 그리고 노송 사이로 쏟아지는 빛의 향연은 이번 작품들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5~100호짜리 30여 점이 전시 중이다.

이달 18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5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신 작가는 "가장 한국적인 느낌과 서양화에서 느껴지는 표현방법을 살려 새로운 작품 세계를 추구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대 회화과를 나와 그동안 국내외에서 30여 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인천미술대전 심사위원, 인천아트페어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민주 기자 coco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