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인천경영포럼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27일 라마다송도호텔 르느와르홀에서 열린 제451회 인천경영포럼 조찬 강연회에서 '규제개혁 왜 반복되는가?'의 주제 강연을 통해 “국가를 생각하는 지도자라면 '정파의 이익'(Politician)보다 '국가의 이익'(Statesman)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희범 회장은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기민당)은 경쟁당이었던 슈뢰더 총리(사민당, 1998∼2005)의 어젠다 2010 개혁을 계승해 노동시장의 유연화, 사회보장 축소, 세율인하 등 개혁을 완수해 독일을 유럽의 병자에서 엔진으로 발전시켰다”면서 “역대 정부가 나름 규제개혁을 위해 노력을 했지만 매번 규제개혁을 국정화두로 내놓을 만큼 국민적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사고만 터지면 규제를 신설하는 단기적 처방 보다 '기업이 있어야 일자리가 있다'는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규제완화에 나서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천경영포럼 조찬 강연자로 서울산업대(현 서울과기대) 총장(2003년), 산업자원부 장관(2004년), 한국무역협회 회장(2006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2017년)에 이어 이번이 5번째로 초청을 받았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