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백운호수 일원에 핀란드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무민’을 활용해 조성하는 수도권 첫 테마파크 ‘의왕무민밸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백운호수공원 내 약 1만2000㎡ 공간에 총사업비 약 20억 원이 투입되는 ‘의왕무민밸리’ 조성사업은 백운PFV(주)의 주주사인 ㈜개성토건이 본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완공 후 의왕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민’은 핀란드 화가 토베 얀손의 손에서 탄생한 캐릭터로 대자연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북유럽 신화 속 거인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무민밸리 조성은 콘텐츠 커머스 전문기업이 총괄해 백운호수의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무민밸리에는 무민 캐릭터 조형물이 공원 산책로와 어린이 놀이시설 곳곳에 설치되며, 특히 주변 호수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놀이시설 ‘무민 놀이터’와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대화형(인터렉티브) 조형물 ‘스노우볼’을 설치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방문객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제주에 설치된 ‘무민랜드제주’가 작년 한해 20여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가족 단위 테마파크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첫번째 지역으로 선보일 의왕무민밸리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2030세대 커플의 방문이 높을 것으로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의왕무민밸리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서 오는 10월을 전후로 개장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으로 시범적으로 조성되는 공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무민밸리를 확대 및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왕=김영복기자 yb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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