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진군 자월도에 들어설 국내 첫 파브 이착륙장의 조감도. /자료제공=숨비

파브(Personal Air Vehicle) 이착륙장이 국내 처음으로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에 만들어진다.

26일 인천테크노파크(ITP)에 따르면 ITP의 ‘파브특별자유화구역내 파브 이착륙 실증시스템(버티포트) 설치’ 공모에 선정된 ㈜숨비가 최근 공사에 돌입해 오는 7월 말 완료한다.

파브특별자유화구역은 국토교통부에 의해 사전 승인없이 파브를 자유롭게 띄울 수 있는 지역으로 지정된 옹진군 자월‧덕적‧이작도이며, 이 가운데 버티포트(Verti-Port)는 자월리 1521-1 일대 2250㎡의 부지에 설치된다.

버티포트는 드론‧파브 전문기업인 숨비가 자체 개발한 안전착륙유도장치(LILS)와 야간 이착륙 조명 장치인 항공등화 등이 국제 항공 규격 등을 준용해 구축된다.

안전착륙유도장치는 파브 착륙시 충격을 최소화하고 강풍 등으로 파브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내려앉을 때 자동적으로 바닥이 같은 기울기를 보여 안전 착륙을 이끄는 시스템이다.

자월도 버티포트는 국내 첫 파브 이착륙장으로 향후 파브와 UAM(도심항공교통)시대 버티포트 설치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TP의 버티포트 구축은 파브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인천시와 옹진군의 파브산업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본격적인 파브 시험비행을 통해 상업화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관련 예산 25억원도 시·군비 등으로 조달됐다.

숨비는 버티포트 구축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격납고‧정비고‧관제센터 등을 갖춘 파브실증화지원센터를 이곳에 내년 말까지 건립한다.

인천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파브 버티포트와 실증화지원센터가 들어서면 파브 시험 비행과 실증 비행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의 파브산업 육성과 미래 모빌리티 시대 선도 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