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만에 다시 3억대 하락
4월 매매가격 3억9523만원
부평구 갈산·부개동 위주 ↓
▲ 아파트 관련 사진. (위 사진은 아래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인천일보DB
▲ 아파트 관련 사진. (위 사진은 아래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인천일보DB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년8개월 만에 3억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4월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9523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 8월 3억8949만원 이후 20개월 만에 다시 3억원 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6월 4억6886만원을 기록한 뒤 매달 줄곧 내려가는 추세다.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944만원으로 1년7개월 만에 11억원대로 떨어졌다.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3985만원까지 하락했다.

아파트 전셋값 역시 약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8925만원으로 하락했다. 서울은 5억7432만원, 경기 3억2138만원, 인천은 2억4311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 들어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집값 하락 폭은 축소되고 있다.

특히 연수구나 서구처럼 인천 내 신도시 중심 지역들에서 낙폭이 컸는데 최근 들어선 반등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매매가격 통계를 보면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의 아파트 값은 지난주(17일 기준), 전주보다 0.01% 상승하며 지난해 1월 셋째 주 이후 1년3개월여 만에 반등했다.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서구는 2주 전 0.12% 상승하며 1년여 만에 반등했으며 지난주에도 0.06% 상승하며 2주 연속 올랐다.

거래량 또한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올해 1분기(1~3월) 883건 아파트 매매 거래가 있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 건수(680건)보다 200건 가량 많은 수치다. 올해 330건, 지난해 324건 거래된 청라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인천 원도심 지역에선 집값 하락세가 여전하다. 지난주, 전주보다 0.12% 내려간 부평구는 갈산·부개동 구축 위주로, 공급물량 영향 받는 동구(-0.10%)는 만석동, 송림동 위주로 집값이 내려갔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1월 2.09% 떨어진 뒤, 2월 -1.20%, 3월 -1.17%, 4월 -0.97% 등으로 석 달 연속 낙폭이 줄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