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증진 기여 공로 인정 수상
▲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오른쪽) 회장이 24일 캄보디아 훈센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수상했다. 국가 유공 훈장은 국가 발전의 공적을 가진 사람만이 훈장을 받을 수 있는 캄보디아 최상위 훈장이다. /사진제공=부영그룹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이 24일 캄보디아 훈센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수상했다.

이 회장이 이번에 수상하는 훈장은 캄보디아 정부가 주는 최상위 훈장이다. 국가 발전의 공적을 가진 사람만이 훈장을 받을 수 있는데 이 회장은 그동안 캄보디아의 국가 발전과 한·캄보디아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교육용 디지털 피아노 3000여 대와 전자칠판 4만 여개를 기증했으며, 초등학교 건립기금 약 750만 달러를 비롯해 태권도 센터 건립 및 발전기금 약 55만 달러를 지원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200대(883만 달러 상당)를 기증했다.

이렇게 많은 버스를 기부하게 된 배경에는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결심이 있었다.

이 회장은 캄보디아 출장 중에 비가 오거나 30도가 넘는 혹서의 날씨에도 어린 학생들을 보호조치 없이 오토바이 앞뒤로 태워 나르는 부모들을 보면서 안전을 위해 버스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버스 기증식 행사에서 “학생들이 안전한 여건에서 냉방장치가 구비된 버스로 이동 중 책을 보거나 시간 활용이 가능하게 하여 버스가 공공교통기구로 자리 잡고, 캄보디아의 국력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거 롱 디멍쉐 전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기업으로 동남아에서는 부영그룹이 최고'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부영그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미니 신도시급 부영타운을 조성 중이며, 1차로 아파트 1474세대와 상가의 주상복합단지를 완공해 분양 예정이다. 추가로 1만5000세대를 건설한다. 부영타운 내 '우정(宇庭) 캄보디아 학교'를 건립해 주거 단지 내에 어린이집을 포함한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와 간호대학 및 노인정까지 갖출 예정으로 캄보디아 주거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부영그룹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모범적인 ESG 경영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원이 넘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