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열어 전남·부산 추가 지정
정부, 그린 산단 지정시 우선 지원
▲ 전국 스마트 그린 산단 지정 현황./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 전국 스마트 그린 산단 지정 현황./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기존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이어 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가 인천지역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추가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최근 노후 거점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추진위원회를 공동으로 열고 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인천), 광양국가산업단지(전남),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부산)를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2019년부터 기존 국가산업단지 중 스마트 그린 산단을 지정해 제조 공정 디지털화, 에너지 효율화, 근로·정주 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까지 반월시화, 창원, 인천남동, 대구성서, 광주첨단, 울산미포, 청주, 대전 등 15개 스마트 그린 산단을 지정한 바 있다.

내년부터 시행될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은 디지털전환, 탄소중립, ESG 경영 요구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해 노후 산업단지가 지역산업 강화와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부처가 협업으로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역지자체가 특화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 내 거점산단을 허브로 하고 연계된 산단 등을 묶어 지역 주도로 산업단지 경쟁력강화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민간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선정하고 범부처 협업으로 국가 재원을 집중 투자해 육성·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국가산업단지들은 ▲수소 공급망 부품 소재 산업 육성 인프라 사업 ▲철강산업 공정 혁신 시뮬레이션 구축 ▲노후 산단 재생 사업 ▲스마트 제조 고급 인력 양성 등의 세부 사업을 신청했으며, 정부는 향후 국가산단 지원 시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지정된 곳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지역 내 산업단지 경쟁력강화가 우리 제조업 전체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미래 첨단산업의 육성, 탄소저감 및 지역균형 발전을 견인하고, 지방시대 실현을 견고히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