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이병근 감독을 대신해 당분간 지휘봉을 최성용 수석코치에게 맡긴다.

수원은 18일 “당분간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 계획”이라며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팀을 본 궤도에 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용 감독대행은 현역 시절 2002∼2006년 전성기를 수원에서 보내며 구단의 K리그, 대한축구협회(FA)컵, 리그컵 등 우승에 기여하는 등 수원과 인연이 깊다.

지도자가 된 뒤에는 2013년 수원에 돌아와 2018년까지 서정원 감독(현 청두 룽청 감독)을 보좌했고, 지난해 부임한 이병근 감독 사단의 일원으로 수원에 복귀했다.

최 감독대행은 오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감독석에 앉게 된다.

수원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이병근 감독에게 감사하고 또한 죄송하다. 감독 사퇴에 대해 구단 역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실망한 팬분들께 사과드리며, 조만간 성적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쇄신안을 수립해 뼈를 깎는 변화를 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은 올 시즌 7경기(2무 5패) 무승에 허덕이며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