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김포공항행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 추진
‘5호선·GTX’ 앞서 김포공항행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 ‘수륙양용버스’ 도입도 검토
▲ 김병수 시장<사진 우측>이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해 원희룡 장관<사진 좌측>과 골드라인 혼잡 완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청

김병수 시장이 골드라인 심각한 혼잡률로 인해 우려되는 사고 예방 긴급대책으로 골드라인 안전요원 배치 및 셔틀버스 대폭 투입, 버스전용차로 김포공항 연장 등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지난 14일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열린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해서다.

김 시장은 또, 단기대책으로 골드라인 전동차 초기 증차와 주요역사 스마트 정류장 설치를 중기대책으로 정시성 확대를 위한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선 추진 및 김포대로~개화역 서울 방향 차로 확장을 건의했다.

5호선 연장 및 GTX-D 조속 개통을 위한 5호선 노선 조기 확정과 5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면제도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이 날 회의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관계자와 김포시 관계부처 관계자 및 골드라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원희룡 장관은 “골드라인 혼잡 완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GTX-D’의 조속 개통이지만 이 대안들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5호선·GTX에 앞서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 등 긴급대책을 통해 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도모하고자"고 회의를 주재했다.

원 장관은 또 “교통 전체를 책임진 주무 부처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전하고 “대통령은 당장 어떤 대책을 내놓아야 불편과 안전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지 장관이 직접 현장 파악을 하고, 관계자들과 대책을 숙의해 당장 공급 대책을 건의해달라고 지난 12일과 13일 연속 특별지시를 했다”며 대통령의 관심과 특별지시 내용을 알렸다.

한편, 김포시는 이번 회의에 따라 국토부와 골드라인 혼잡률 긴급대책으로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시 외곽지역 및 대단지 아파트에서 김포공항까지 ‘원스톱 셔틀버스(중간노선 없는 직행 구간)’ 검토도 진행된다.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 방안은 시가 지난 1월 2일 골드라인 혼잡률 분산을 위해 추진한 ‘70번 버스’ 대안의 확장 방안이다.

70번 버스는 골드라인 주요 5개 역사만 급행 운행하는 노선이다.

아울러 시는 국토부·서울시와 수도권 교통체증을 완화할 미래교통수단으로 기존교통 수단과 연계 가능한 ‘수륙양용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원희룡 장관 및 국토부 관계자들과 대중교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 도입 행정 절차를, 오세훈 시장 및 서울시 관계자들과는 수륙양용버스 김포~서울 노선 사전협의 및 투입 실행 실무협의 등을 각각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와 서울시는 내주 세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대광위·서울시·골드라인 등 실무관계자 간 태스크포스(TF) 핫라인을 구축해 합동상황실도 운영된다.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에 따른 시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핫라인 TF 회의는 매월 정기 1회 및 안건에 따라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13일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 방안 대책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김병수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골드라인 혼잡률 대응 상시 태스크포스 운영에 들어갔다.

김병수 시장 주재로 이뤄진 이 날 긴급회의는 엄진섭 부시장, 교통건설국 관계부서장, 관계부서 팀장, 골드라인 본부장 등이 참석해 골드라인 혼잡률 해소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