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2023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이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KOVO는 2019년 캐나다 토론토 이후 지난 3시즌 동안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실시했던 트라이아웃은 올해 5월 6일~8일(남자부), 11일~13일(여자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KOVO는 2월20일부터 3월28일까지 접수한 남자부 86명, 여자부 55명의 트라이아웃 신청자 가운데 구단의 평가를 거쳐 남녀 각각 상위 40명의 선수를 명단에 올렸다.

아울러 추가로 22-23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 중 참가 신청(남자부 6명, 여자부 4명)을 한 선수들을 포함하면 최종적으로 남자부 46명, 여자부 44명의 선수들이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여한다.

면면을 보면 역대 V-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과 국가대표 경력을 지낸 다양한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남자부에서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18-19시즌 OK금융그룹, 19-20시즌 현대캐피탈, 20-21시즌 대한항공)와 그로저(15-16시즌 삼성화재) 등 반가운 얼굴들이 또 한 번 V-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이밖에 독일 국가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고르 보가체프와 남자부 구단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호세 마쏘(쿠바)등 선수들이 참가한다. 또 케냐와 튀니지, 우간다를 비롯한 아프리카 대륙 출신 선수도 7명이 참여한다.

여자부에서는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를 우승으로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MVP를 거머쥔 캣벨과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켰던 흥국생명 옐레나 등이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쿠바 대표팀을 지낸 팔마 달리라, 세르비아 대표팀 경력의 반야 사비치 등 새로운 도전자들이 참가한다.

한편, 지명권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구슬을 부여받은 뒤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남자부는 7위 삼성화재 구슬 35개, 6위 KB손해보험 30개, 5위 OK금융그룹 25개, 4위 우리카드 20개, 3위 한국전력 15개, 2위 현대캐피탈 10개, 1위 대한항공 5개의 구슬이 주어지며, 여자부는 7위 페퍼저축은행 구슬 35개, 6위 IBK기업은행 30개, 5위 GS칼텍스 25개, 4위 KGC인삼공사 20개, 3위 현대건설 15개, 2위 흥국생명 10개, 1위 한국도로공사 5개의 구슬을 받는다.

각 구단은 초청선수들을 대상으로 3일 동안 연습 경기 및 간담회를 거친 후 남자부 5월 8일(월), 여자부 13일(토) 각각 드래프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