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문화재단,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서 15·16일 3회 걸쳐 공연
로미오와 줄리엣 탄생 물음 시작…상상력 덧입혀
정문성·이상이·정소민·김유정 등 믿보배들 합류
▲ 연극 세익스피어 인 러브 포스터./사진제공=이천문화재단
▲ 연극 세익스피어 인 러브 포스터./사진제공=이천문화재단

이천문화재단은 오는 15∼16일 양일간 3회에 걸쳐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선보인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탄생시킨 대문호 셰익스피어와 배우를 꿈꾸던 당찬 여성 비올라의 특별한 사랑으로부터 출발한 이번 연극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탄생에 대한 근원적 물음에서 시작해 실제 역사와 허구 세계를 재치있게 배열하고 특별한 상상력을 덧입힌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4년 연극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했으며, 이후 미국과 캐나다, 일본, 남아공 등 세계 각국으로 진출하며 큰 사랑을 얻었다.

▲ 비올라 드 레셉스 역  김유정
▲ 비올라 드 레셉스 역 김유정

이번 이천 공연에는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 정소민, 김유정 등의 탄탄한 연기력과 대중 인지도를 갖춘 배우부터 송영규, 임철영, 오용, 이호영, 김도빈, 박정원 등 베테랑 배우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연출은 그동안 연극 '알앤제이'와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맡으며 누구보다도 가장 깊게 로미오와 줄리엣의 미학을 꿰뚫어 보고 있는 김동연이 맡아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낭만과 로맨스, 역사와 꿈이 공존하는 16세기 런던 극장가로 인도한다.

또 베테랑 번역가 이인수 작가와 지혜 음악감독이 작품에 몰입감과 풍성함을 더했으며, 송희진 안무감독과 서정주 무술감독은 힘차고 역동적인 무브먼트로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연극은 셰익스피어의 주옥같은 대사와 소네트 구절을 적절히 인용하며 이야기를 끌고 가는 영화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왔다. 동시에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거대한 무대 장치와 스물두 명의 배우들이 주고받는 긴밀한 호흡으로 영화에 없던 재미를 선사한다.

공연 예매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이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