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ETTE: 우리가 사는 세상 2023]

30일까지 화성 소다미술관 전시
시각 예술 작가·감독 10명 참여
초청 강연 등 운영…볼거리 선사
▲ 'PALETTE: 우리가 사는 세상' 전시 전경. /사진제공=소다미술관

화성 소다미술관은 오는 30일까지 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포용력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한 전시 'PALETTE: 우리가 사는 세상 2023'을 연다.

전시에는 시각예술 작가 6명(박태현, 이겨레, 이지양, 지후트리, 최서은, 홍세진)과 영화감독 4명(권순모, 김동찬, 김현주, Jacob Frey)이 참여한다.

장애 예술가와 비장애 예술가가 함께 참여한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장르와 표현 방식을 오가며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각의 작품이 이야기하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저마다 다른 모양이지만, 예술의 언어로 말하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언제나 '나'를 넘어 '우리'로 향한다.

전시에서 주목하는 것은 '장애 예술'이 아니라 수많은 '다름'이 모여 이룬 세계에서 우리를 이어줄 공통점을 발견하는 일이다.

전시는 서로에게 눈을 맞추고 감정을 나누고자 하는 '같은 마음'을 지녔다고 믿는 데서 시작했다. 관람객은 10명의 예술가가 전하는 이야기에 주목하며 우리를 이어주는 '다정한' 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를 통해 팔레트 위 여러 색이 모이고 섞여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처럼 우리를 갈라놓던 경계를 허물고 함께 모여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길 소원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같은 이름으로 열렸던 전시의 연장선이다.

2022년 소다미술관을 시작으로 발달장애 예술가 6명이 참여하고 2022년 4월 3주간 3600명의 관객이 전시를 관람했다.

또 전시는 초청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번 전시에서도 명사 초청 특강과 전시 참여 감독과의 대화 프로그램, 상설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소다미술관 홈페이지(https://museumsoda.org)와 소다미술관 공식 인스타그램(@sodamuseu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동선 소다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차별과 소외'를 경험한 모두를 위해 꾸려졌다”며 “전시를 통해 우리를 갈라놓던 경계를 허물고 서로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