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응급입원 공공병상 제공
안정적 진료로 사회안전망 구축
보건의 날 대통령표창 수상 영예
▲ 이경은 계요의료재단이사장이 인터뷰 도중 사회적 책임을 모범적으로 수행한 결과로 대통령표창을 받은 소감을 묻자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계요의료재단

의왕시 오전로 15 의료법인 계요의료재단(이경은 이사장)이 최근 제51회 보건의 날을 맞이해 35년간 지역사회 정신건강 보건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974년 12월 안양신경정신과의원으로 개원한 이후 1985년 이규항 초대 이사장이 의료법인 계요의료재단으로 설립된 이래 계요병원은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 제공, 응급병동 운영 및 구치소 정신응급 환자 진료로 사회안전망 구축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9년 2대 이경은 이사장 취임 이후에는 의료기관 2주기 인증을 획득하고 2021년에는 수원구치소 수용자 진료 지정의료기관으로 협약했으며 이어 2022년에는 경기도 정신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이 이사장은 1999년 조지메이슨대학교 노인학 전문과정을 수료하고 가톨릭대학교 의료경영대학원 의료경영학 석사학위 취득한 의료 전문가로 대한병원협회 국제이사와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코로나 위기에서 응급환자의 증가 및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해 병원 내 남녀 각 1개, 총 2개의 응급병동을 운영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경은 이사장은 “진료진을 24시간 대기시키고 병원을 운영하는 일이 낮은 정신과 의료수가를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고 진료 중 정신질환 환자의 흉기 난동과 폭행으로 정신응급환자 진료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 이사장은 이어 “그러나 경기도의 공공병상 요청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민관 협력을 위해 병원 운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에 3개의 공공병상을 제공, 경기도 전역의 정신질환 및 알코올을 비롯한 약물 중독자의 24시간 응급입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응급 입원환자의 코로나 감염관리를 위한 자발적이고 모범적인 병원구조 변경에도 앞장서 코로나가 극심하던 2021년 3월 이후 막대한 예산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12개 병동의 전 출입문을 비대면과 접촉 면회가 가능토록 교체했다. 또 다인실 위주였던 9개 병동의 4인실 24병실을 1인실로 개조해 환자에 대한 원내 보호가 가능하게 했다.

구치소 방문진료를 통한 정신응급 환자의 안정적인 진료 유지 및 수용자의 건전한 사회복귀 지원으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는 계요의료재단은 1987년 이후 서울 구치소의 지정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35년간 약 2만건 이상의 정신질환과 약물중독 수용자에 대한 무료진료와 의료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정신건강에도 이바지하고 있어 의왕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위탁 운영 및 유관기관과의 적극적 협력을 통한 응급환자 관리를 위해 의왕시를 비롯한 인근의 안양, 과천, 경찰서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계요병원의 노력은 지난해 의왕시장을 비롯해 지역 보건소, 질병청, 용인시로부터 코로나 관련 감사장을 받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로부터 코로나 관련 모범 병원 사례로 평가받았으며, 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나아가 최근 대통령상 기관 표창까지 받는 등 사회적 책임을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의왕=김영복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