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아르헨티나 및 우오크라 재단과 협약식 체결
현지 실업문제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 건설 인력 확보로 상호 윈윈
포스코그룹 리튬사업 투자 및 신성장 사업건설에 박차
▲ 포스코이앤씨와 포스코-아르헨티나는 11일 살타주에서 우오크라 재단과 함께 아르헨티나 건설기능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포스코-아르헨티나 김광복 법인장, 우오크라 재단 구스타보 간다라 부이사장, 포스코이앤씨 최종진 경영지원본부장.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11일 아르헨티나 살타주(州)에서 알프레도 바툴레(Alfredo Batule) 차관 등 살타 주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아르헨티나, 우오크라 재단(UOCRA Foundation)과 아르헨티나 건설기능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8년 살타주의 리튬 염호를 인수해 국내 기업 최초로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상업화에 나섰다. 옴브레무에르토 염호 인근에 연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건설중이며 추가 투자를 통해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10만t, 2030년까지 전 세계 3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해 리튬 생산기준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과 UOCRA 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자의 전문성, 지식, 자원 및 경험을 활용한 양성교육으로, 아르헨티나 건설현장 인근지역의 청년 실업문제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양질의 건설현장 인력 확보로 원활한 사업 수행지원 등 상호 윈윈을 도모하게 된다. UOCRA 재단은 아르헨티나 건설노조가 1993년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협약 프로그램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여성 근로자 포함, 실업 청년 110여명에게 미장, 용접, 중장비 운전 등 기초건설분야 교육과정을 통해 건설기술을 익히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호 협의에 따라 개설될 과목은 초급기능 5개 코스로, 과정별로 2~4개월 소요되며 이론 30%, 실습 70% 구성으로 교육생들은 다양한 건설기술 기초이론을 습득한 후 생동감 있는 현장실습도 경험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의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통해, 현지 교육생 전원은 교육비가 전액면제되고 각 과정 수료시 아르헨티나 국내에서 유효한 전문자격증이 부여된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교육생들을 위한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현재 시공중인 염수리튬 상업화 현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은 “살타지역 청년들에게 직업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을 지원할 수 있는 지역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진 포스코이앤씨 경영지원본부장은 “회사는 2018년부터 미얀마,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3개국에서 722명을 교육하고 이중 368명을 현장에 채용해 우수 건설 인력을 확보해 왔다”며 “이번 건설기능인력양성사업에 대해 협력·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스타보 간다라(Gustavo Gandara) UOCRA 재단 부이사장은 “포스코그룹과 함께 청년들을 위한 사업에 협력하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살타주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건설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사업중심의 신성장동력 확보에 발맞춰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이차전지소재, 수소 플랜트 분야 등 그룹 신성장 사업 관련한 설계·조달·시공(EPC) 역량 조기확보를 통해 그룹 내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청년 자립 지원 및 건설시장 일자리 문제 해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투자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