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7213억·영업익 1850억
작년 1분기 대비 매출 41%↑

 

▲ 바이오 관련 CG (위의 이미지는 아래의 본문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인천일보DB
▲ 바이오 관련 CG (위의 이미지는 아래의 본문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인천일보DB

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특수 이후 투자 심리가 냉각된 가운데 올해 1분기 실적 호조를 거둬 투자회복 기폭제로 작용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첫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213억원, 영업이익 185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위탁개발생산수주 확대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매출이 크게 증가한 만큼,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41%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 2, 3공장 완전 가동이 지속되고 부분 가동중인 4공장 매출이 올 3분기부터 가동율이 높아질 경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첫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에 매출 6037억원, 영업이익 18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28.6% 각각 증가한 수치이다.

셀트리온은 주력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 두 자릿 수 성장이 전망된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달 말 가진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2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1분기 매출액은 375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8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수두 백신, 대상포진 백신, 독감 백신의 13개국 품목허가 진행 중으로 이후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국제도시에 총 36만ℓ 규모에 달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메가 플랜트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BMS의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소재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2000억원에 인수해 시장 진입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했다.

바이오벤처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올해 1분기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총 8건의 라이선스 아웃을 성사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