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지와 조은비의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경기 장면./인천일보DB

조은비(인천시청) 등 다이빙 대표선수단이 올 시즌 첫 국제수영연맹 주최 대회인 2023 국제수영연맹 다이빙 월드컵 1차 대회에 참가하고자 11일 중국 시안으로 떠났다.

올 여름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 및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 경기력을 점검하는 차원이다.

대한수영연맹은 유창준, 최혜진, 손태랑 지도자의 지휘 아래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 김영택(23·제주도청), 이재경(25·광주광역시체육회), 김수지(26·울산광역시청), 조은비 등 총 8명의 선수단이 14일부터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중학생 시절인 2009년 첫 대표팀 발탁 이후 무려 15년 연속 태극마크를 단 ‘다이빙계의 전설’ 조은비는 인천체고 2학년(2012년 대회-93회)부터 인천 소속으로 뛰며 전국체육대회에서 2022년 대회(103회)까지 무려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를 쓸어담는 등 인천의 영웅이자 대한민국 다이빙의 보배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우하람은 도쿄올림픽 4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 달성 이후 1년 8개월 만에 국제무대에 나선다.

우하람은 남자 스프링보드 3m 한 종목에 집중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한다.

지난 11월 허리 시술을 받은 우하람은 “현재 통증은 거의 없지만, 아직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 다가오는 세계수영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 내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 다이빙의 유일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 김수지는 여자 스프링보드 3m와 팀 경기에 출전한다.

한국 다이빙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개의 종목에 입상한 우하람을 중심으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총 5개의 종목에서 시상대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대표팀은 종전 아시안게임 성적을 뛰어넘는다는 각오로 중국에 입성, 이번 대회를 뛰면서 그동안 땀흘린 동계훈련의 성과와 향후 훈련 방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