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가 직접 써서 복지관에 전달한 편지.   (사진제공 : 복지관)
익명의 기부자가 직접 작성해 복지관에 전달한 편지. /사진제공=만월종합복지관

만월종합사회복지관(이하 복지관)은 최근 익명의 기부자가 기부금과 편지를 전달해주어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고 11일 밝혔다. 기부자는 자신과 같은 노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500만 원과 직접 쓴 편지를 전했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복지관과 인연을 맺었고 노인도시락 서비스 및 재가복지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매월 돈을 조금씩 모아 마련했다고 전했다.

편지에는 그동안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면서 생의 마감을 앞두고 작은 정성을 드린다작은 정성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복지관 발전에 씨앗이 되어주기 바란다라고 적혀 있다.

임경임 관장은 이에 대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남을 먼저 생각하고 도우려는 정성으로 인해 마음이 뭉클했다직접행동으로 나눔을 실천한 기부자의 뜻에 따라 잘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복지관에서는 전달된 기부금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지역 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사업비로 쓸 예정이다.

 

/박종형 시민기자 myplaza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