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유진 초이' 역의 인물 모티브로 알려진 황기환(黃玘煥) 지사의 유해가 100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의장대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기장에서 열린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 영접행사'에서 봉송하고 있다. 황 지사는 지난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가 안창호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도적으로 조직한 '민족운동단체인 공립협회'에서 활동했으며, 1917년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자 지원병으로 입대했다. 1921년 워싱턴회의에 제출할 독립선언서를 작성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했으며 하와이에 파견돼 민찬호와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기도 했다. 이후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독립운동을 이어오다 1923년 4월 뉴욕에서 서거했다. 황 지사 유해는 운구 차량을 통해 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봉환식을 가진 후 독립유공자 7묘역에 안장됐다. /연합뉴스·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