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인천 연수점이 본 매장을 줄이고 전문점과 임대 매장을 대폭 확대하는 등 공간과 상품을 재구성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인천 연수점이 몰 타입의 미래형 매장으로 재탄생했다.

이마트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자 6개월간 장기 프로젝트로 연수점의 공간과 상품을 재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상권 분석을 통해 이마트 본 매장은 줄이고 전문점과 임대 매장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는 연면적 5600평 중 70%가 이마트 매장이었지만 이를 30%까지 줄이고 전문점과 임대 매장 비중을 70%로 늘렸다.

또 온라인 배송을 위한 PP 센터를 기존의 5배로 늘려 옴니 쇼핑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 매장 중 식료품 코너는 기존보다 130평 더 늘려 오프라인 마트의 강점을 살렸다.

계절에 상관없이 신선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실내 스마트팜을 매장 안에 설치하고 직접 채소를 키워 판매한다. 고객들은 재배 현장을 둘러보고 갓 수확한 상품을 구매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마트에서 할 수 있다.

축산 매장에는 30m 길이의 대형 쇼케이스를 들여 냉장 축산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수산 매장에서는 매주 주말 참치 해체 쇼를 열고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손질해 내놓는다.

즉석조리 코너에서는 로봇이 튀기는 프라이드치킨도 선보인다.

70%로 대폭 늘어난 임대 공간은 맛집과 체험형 시설로 채웠다. 9세 미만의 자녀를 둔 30∼40대 가족의 구성비가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했다.

연수점의 임대 매장은 총 82개로 이마트타운 월계점(9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1층에는 인천 랜더스필드 야구장의 선수 라커룸을 재현한 랜더스 광장을 조성했다. SSG랜더스 구단의 선수 12명을 선정해 개별 유니폼과 배트, 글로브, 포스터 등을 진열하고 랜더스필드에 있는 포토 카드 키오스크와 메모리존도 그대로 들여왔다. 2층에는 트램펄린 테마파크를 열어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할 방침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