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범시민협의회 창립총회
융합원장, 4대 권역 조성 주장
협의회, 토론회 개최 등 추진
▲ 30일 오후 인천 연수구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인천공항홀에서 '인천·공항 상생 발전을 위한 범시민협의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사진제공=인천상공회의소

인천 경제계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공항 경제권을 형성해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

인천상공회의소는 30일 연수구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인천공항홀에서 '인천·공항 상생 발전을 위한 범시민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지역 경제계·정치계·학계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원장은 이날 자리에서 '인천공항경제권과 항공산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공항경제권의 의미와 중요성을 짚었다.

공항경제권은 공항의 항공운송 네트워크(연결성·접근성)와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항 중심의 산업 생태계 및 경제 권역을 말한다.

그는 “이제 단순 교통거점에서 운송 네트워크·연관산업 융합을 통한 경제권 형성의 주체로 공항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추세”라며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과 위기를 다시 한번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광역의 산업 생태계인 공항경제권 조성을 통한 초격차 인천공항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원장은 비즈니스·R&D, 관광·물류, 첨단산업, 항공지원 허브 등 4대 허브권역 조성을 주장했다.

아울러 ▲항공물류허브 위상 제고를 위한 항공물류체계 구축 ▲무결점 안전 운항을 위한 항공정비산업 기반 구축 ▲공항 중심 항공-관광 융복합 생태계 구축 ▲첨단기술 집약 차세대 모빌리티 항공산업 육성 ▲공항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 ▲공항경제권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등을 공항경제권 6대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배준영(국민의힘·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이 대표발의 예정인 '공항경제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의 조속한 제정도 촉구했다.

해당 법률안은 공항과 주변 지역을 연계해 특화된 공항경제권으로 개발·발전시키는 데 필요 사항을 규정한다.

기본계획은 국가가, 사업계획은 지자체가 수립할 수 있도록 한다.

배 의원은 인천은 물론, 전국 17개 공항이 지역의 산업·경제·문화의 특성과 연계해 고유한 성장 모델을 가지게 돼 지방공항의 적자운영을 해소하고 지방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범시민협의회는 올해 공항경제권 형성에 법적근거가 될 특별법 통과를 위한 활동을 중점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토론회 개최와 공항 도시 간 공감대 형성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