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주주들, 판교 본사 정기 주주총회장 들어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노조가 조현범(구속기소)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총 사퇴를 29일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와 한국타이어지회는 이날 오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판교) 한국타이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회장은) 기업을 사유화하고 전횡을 일삼았다"며 "오너 일가는 경영 일선에서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현재 한국타이어는 기업의 경영승계 과정에서 벌어진 형제의 난과 오너일가의 범죄행위로 인해 기업의 가치가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오너 일가의 전횡을 막지 못했던 경영진과 임원들의 책임을 명백히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 소속 주주들은 이날 오전 9시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본사 건물로 들어갔다.
한편 조 회장은 특경가법상 횡령 및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7일 구속기소됐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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