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3층 240㎡ 일부 시설 용도 변경
주민 의견 수렴… 7월 말 준공 목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실 운영사업이 공간을 넓혀 기업 지원에 나선다.

29일 시는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3층 약 240㎡에 해당하는 일부 공간을 업무시설 용도로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을 공고하고 2주간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시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실 운영사업 2단계에 해당한다. 앞서 시는 1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아시아드주경기장 1층에 409㎡ 규모의 '인천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실'을 개소했다.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실 운영사업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도되는 공공체육시설 기반 스포츠산업 육성사업이다. 공공체육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해 스포츠산업 분야 창업을 지원하고 일자리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시는 인천시설공단과 인천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개소한 1층에는 현재 초기창업기업 9곳이 무상으로 입주해 마케팅과 제작, 운영비 등을 지원받으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단계로 조성될 3층 기업 지원 공간은 1층과 구별해 초기 창업이 아닌 사업을 전개해온 기존 기업들이 유상으로 공간을 임대해 사용하게 된다.

시는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오는 4월 중 2단계 사업 착공, 오는 7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에는 1층 창업지원실의 여유 공간과 3층 신규 공간에 대한 입주 기업 추가 모집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오는 2024년에는 시제품·서비스 실증을 지원하는 내용이 3단계 사업도 전개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3층 창업공간은 사업 공간 확보가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유상 임대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창업지원실을 개소하고 현재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사업들을 점차 확대해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