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간담회서 사업 발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9일 오전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신약 개발과 관련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그룹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9일 오전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신약 개발과 관련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그룹

셀트리온그룹이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9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약 개발 계획과 중점 추진 사업 등을 발표했다.

서 회장은 “저희 회사를 바이오시밀러 전문업체로 다들 아시는데 올해 10월이면 램시마SC가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오는 2024년이면 10개 제품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매출 비중을 60%, 신약 비중을 40%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M&A(기업 인수합병)과 관련해서는 “모든 회사가 가치가 저평가돼 있을 때인 만큼 잉여자산을 가지고 대규모 M&A 시장에 들어갈 준비를 작년부터 했다"며 "현금과 현금성 자산, 개인적으로 가진 주식 등을 통해 4~5조 재원을 마련해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약외품 사업 진출 계획도 내놨다. 그는 “미국과 캐나다에 직접 판매가 가능한 영업망을 구축했으며 이를 활용해 국내에서 상품기획을, 동남아에서 제조를 맡는 의약외품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의약외품 사업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이 완료되는 대로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려 한다”며 “3사 합병은 경제 시장 상황이 안정되는 시기에 맞춰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러면 합병은 최대 4개월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복귀에 대해서는 '한시적 복귀'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의장으로 들어온 이유는 안정화가 되면 다시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후배들이 회사를 이끌어가야 한다. 2년 동안 대외활동의 폭을 더 키우고, 제가 빠져도 차이가 느껴지지 않도록 해보겠다"고 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