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꽃전시장 입구에 조성한 9만9,000본의 칼라풀 마인드 튤립 정원./사진 제공=고양국제꽃박람회.

국내 대표 꽃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코로나 19로 인해 4년 만에 화려한 봄꽃 잔치를 펼친다.

고양시와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12일간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25개국 100여 개 기관·단체·협회·업체가 참여해 실내·외 화훼전시, 국제포럼, 국제어워드쇼, 생태 정원 마을 정원, 어린이정원, 플라워마켓, 수변 놀이시설 등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선보인다.

꽃박람회 행사장에는 총 22개 3만㎡ 규모의 야외정원을 조성, 명상과 휴식에 적합한 즐거움의 장소로 화훼 산업과 문화의 긍정적 영향을 전달할 예정이다.

볼거리로 가득한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 야외정원을 소개한다.

 

▲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장 입구에서 만나는 웰컴 정원, 고양레이가든에 있는 10m 규모의 대형 토끼 고양레빗./사진 제공=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레이가든(Goyang 'Lei' Garden)과 모멘텀 가든(Momentum Garden')

꽃박람회장 입구서 만나는 웰컴 정원, 고양레이가든은 관람객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아 10m 대형 토끼 '고양레빗'이 하와이 꽃목걸이 'Lei'를 걸어주며 방문객을 맞는다.

모멘텀 가든은 꽃과 함께하는 환희의 순간과 기억을 정원으로 표현했다. 꽃과 함께한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체험적 공간인 회전목마가 함께 연출돼 포토존 기능과 남녀노소 모두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적 체험 요소를 조성했다.

시시각각 변화하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 아름다운 순간을 인식하고 추억하는 장소의 기억을 모멘텀 정원에서 만들어 볼 수 있다.

 

△곤충과 꽃 그리고 동심 놀이터 어린이정원

어린이정원은 환상적인 상상정원 여행을 콘셉트로 곤충의 시점으로 바라본 자이언트 정원이다. 자이언트 꽃 형태의 그네 놀이터, 꽃의 뿌리를 형상화한 밧줄 줄타기 놀이터, 행복한 생각을 쓰고 그리는 낙서 놀이터 등 꽃과 식물, 곤충 그리고 놀이 체험 등 어린이와 함께 환상적인 상상정원 여행을 경험한다.

 

△생태 정원과 디자인 정원

생태 정원은 도심 생활 속 자연에 대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정원으로 조성했다. 풀 내음 가득한 오솔길을 따라 정원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이끼 정원, 대나뭇잎이 바람에 부딪히는 소리를 들으며 생각에 잠기는 사색의 대나무 정원 등 추억의 힐링 정원이다.

꽃과 생활 디자인 정원은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맞춘 감성적이고 트렌디한 정원이다. 이곳에서 생활 속 정원을 만나고 친근한 정원이 펼쳐지는 라이프 가든, 자연 속으로 떠나는 아웃도어 가든, 추억 속 언제나 그리운 고향의 포근한 정원인 메모리 가든을 즐길 수 있다.

 

△공중 정원과 생태 순환형 미래(직속 가능한)정원

공중 정원은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에 대한 성취와 성공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다.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꽃과 조명 연출로 낮과 밤이 아름다운 야외 파티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미래정원은 계원예술대학교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기후변화 속도를 저감하는 마을 활동으로서의 생태 순환형 정원을 조성한다. 미래 생존을 위한 정원 조성, 정원 내 창작활동과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마을 학교·오두막·오두막 길과 정원·로컬 식물·여러해살이꽃 등 다양한 전시 테마 콘텐츠로 조성된다.

 

△다양한 분화 품종 전시

분화 품종 백과를 테마로 총 150종, 1,500여 개의 분화 품종이 전시된다. 국내·외 다양한 분화 품종 전시 공간에서 각 식물의 특성과 생리 정보도 살피는 등 초보 식물 집사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 20여 품종의 장미 정원에서 봄의 여왕, 장미의 판타지를 만날 수 있다./사진 제공=고양국제꽃박람회.

△튤립 정원과 장미 정원

튤립 정원은 튤립으로 구성된 화단과 화단을 잇는 컬러 맵핑으로 색이 번져 흐르는 듯이 식재돼 연출된 9만9,000본의 생동감 넘치는 컬러에 빠져들게 한다. 다채로운 칼라풀 튤립에서 나를 표현하는 개성 있는 색깔을 찾는 재미는 덤이다.

또 20여 품종의 장미와 장미 아치로 만든 장미 정원에서는 봄의 여왕, 장미의 판타지를 만날 수 있다.

▲ 오월의 신부 수국정원./사진 제공=고양국제꽃박람회

△오월의 신부 수국 정원과 물의 정원

사랑의 결실인 결혼식을 테마로 수국으로 가득한 정원을 연출했다. 기존 계단 지형을 활용한 플랜트 연출과 웨딩 요소를 포인트로 연출된 수국 정원은 포토존 공간으로 이색적이다.

물의 정원은 일상 속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삶으로 인한 피로를 잔잔한 물과 수생식물로 구성된 물의 정원에서 잠시나마 편안한 휴식과 위로를 받을 수 있다.

 

▲ 일산호수를 바라보며 따뜻한 봄날을 즐길 수 있는 레이크 피크닉 공간./ 사진 제공=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의 꽃 정원과 레이크 피크닉(Lake Picnic)

고양시 화훼 생산자 단체가 직접 참여해 조성한 고양의 꽃 정원은 고양시 자랑인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활용한 조형 작품, 수준 높은 분재 작품 정원, 디스플레이 전시, 분재 작품 갤러리 등 생명력 있는 고양의 꽃을 만날 수 있다.

고양시 명소인 일산호수 변 270m 구간에 300여 명이 동시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레이크 피크닉 공간이 조성된다. 낭만적인 일산호수를 바라보며 따뜻한 봄날을 즐길 수 있다.

 

△도시와 꽃 정원

각박한 도시 생활 속에서 잠깐의 눈길과 머무를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는 도시와 꽃 정원에서는 국내외 신품종 분화와 관엽식물 등 싱그러운 꽃과 식물을 보며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관람형에서 체험형으로 진화한 국내 유일의 축제형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온라인 입장권 사전 예매는 4월 1~26일, 고양시민 대상 입장권 사전 예매는 4월 23일까지다.

지정예매처와 입장권 관련 문의는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www.flow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운영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올해는 침체한 국내·외 화훼 산업 활성화를 위해 풍성하고 화려한 봄꽃 축제를 준비했다"며"특히 관람형에서 체험형으로 진화한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