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21 방위사업청./사진=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 방사청)은 2023년 3월 28일 “KF-21이 공군 3훈련 비행단(사천)에서 이륙하여 남해 상공에서 진행한 공대공 무장분리 시험, 공중 기총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라고 밝혔다.

해군 3함대, 해양수산부(남해어업관리단),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의 해상소개 지원아래, KF-21 시제 2호기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Meteor) 시험탄에 대한 무장분리 시험을, 3호기는 100여발의 공중 기총발사 시험을 수행했다.

무장분리 시험이란 항공기와 무장 장착물 상호간 외장분리에 따른 간섭을 확인하는 시험이고, 기총발사 시험이란 기총 시스템의 성능과 발사 시 항공기 손상 여부 등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전투기에서 무장을 분리하거나 기총을 발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기체 구조, 엔진, 공기역학적 특성 변화 등을 점검해 안전성 여부를 검증하고, 무장 운용과 관련된 항공전자 시스템의 정상 작동 확인을 목적으로 수행했다.

2022년 7월 최초비행 이후 약 150여회의 비행시험을 수행하면서 KF-21의 초음속 비행능력과 AESA 레이다를 비롯한 첨단 항공전자 성능을 성공적으로 검증해 왔다. 드디어 오늘 무장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착수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미래 대한민국 영공 수호의 주역이 될 KF-21이 완전한 ‘전투기’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KF-21은 전 비행영역(저고도, 고고도, 저속, 초음속 등)에서 단거리,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및 기총에 대한 시험을 통해 무장의 안정성과 성능에 대한 검증을 이어갈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국산 무장들도 개발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체계통합해 운용할 계획이다.

/김용두 kyd234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