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 재개발 사업 선도 역할 전망
“한계점 극복… 내실있는 추진을”
▲ 한국은행 인천본부./사진제공=인천일보DB<br>
▲ 한국은행 인천본부./사진제공=인천일보DB

유정복 인천시장 핵심 공약 1호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선 과거 유사 사업들과 달리 사업성 확보, 재원 마련, 토지 소유권 확보 등과 같은 내실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 내용 중 8개 지역 본부 현안을 다루는 현장 리포트에서 인천본부는 '인천지역 균형발전 정책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 계획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내용을 실었다.

인천본부는 “제물포 르네상스는 현재 마스터플랜 용역을 발주한 사업 초기 단계이다. 인천 내항 재개발 경우 2025년 착공해 2030년 이후 완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장기 프로젝트로서 향후 변수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8년 '내항일원마스터플랜', 2019년 '동인천역 2030역전' 등 기존 원도심 개발 사업이 원안대로 추진되지 못한 사례에 비춰보았을 때 제물포 르네상스 진행 과정에서도 여러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는 우선 핵심 사업인 내항 재개발과 관련해 토지 소유권, 사업 주도권 등에 대한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와의 협의가 선결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관련 사업 범위를 1·8부두로 우선 한정하는 등 실현 가능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라며 “과거 유사 사업들 한계점을 극복하고 인천의 과제인 지역 내 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해선 사업성 확보, 재원 마련, 토지 소유권 확보 등과 관련한 이해 관계자와 협의 도출 등 여러 과제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이에 기반한 내실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물포 르네상스에선 내항 재개발 사업이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해당 사업 시행자는 인천항만공사에서 담당하고 있다.

인천시는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내항 재개발 사업이 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인데, 기관 간 협의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더군다나 동인천역 일대는 제물포 르네상스 대상지에 포함돼 있지만 관련한 재개발 사업은 16년째지지부진한 상황이라 각종 기관, 단체와 협의 과정을 통해 사업을 이끌 필요가 있다는 문제 제기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