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공원에 중·동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반려견 놀이터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중구 북성동1가 102의 2번지 월미공원에 약 1200㎡ 규모로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4월 착공해 5월 말 개장할 예정이다.

반려견 크기별로 대형견과 소형견을 분리해 입장할 수 있도록 놀이터는 2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구성된다.

관리동 1곳과 계단 오르기·통과하기 놀이·다리 놀이대 등 놀이기구, 반려견 음수대·그늘막·평상 등 반려견과 견주들을 위한 편익 시설이 들어선다. 만일의 사고와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도 설치한다.

반려견 놀이터는 동물 등록을 한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른 맹견은 입장이 불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시 입장할 수 있다.

최종순 시 월미공원사업소장은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해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보호자가 함께 즐기는 도심 속 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운영하는 반려견 놀이터는 남동구 인천대공원과 계양구 꽃마루 공원, 연수구 송도달빛공원, 미추홀구 문학산 반려동물 놀이터 등 4곳이 있다. 2026년까지 총 1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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