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진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는 바야르사이한. 인천일보DB

몽골 출신으로 인하대를 졸업한 바야르사이한(미들 블로커) 등이 4월 25∼27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남자부 2023 아시아 쿼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바야르사이한과 성균관대 재학생인 에디(아웃사이드 히터), 일본 프로팀 파나소닉 소속 이세이 오타케(아포짓 스파이커·이상 남자부), 태국 출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와 소라야 폼라를 주요 선수로 소개하며 이번 트라이아웃에 총 32명의 남자 선수가 참가한다고 전했다.

바야르사이한은 고등학생 때인 2017년 1월 한국 땅을 밟았고, 2019년 인하대학교에 입학하며 대학배구연맹에 정식으로 등록했다. 198cm 큰 키를 활용,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시원한 공격이 장점으로, 4년 동안 인하대학교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특히, 4학년 때인 2022년 인하대학교가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고성대회에서 우승, 시즌 2관왕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바야르사이한이 지원한 남자부에서는 대만 선수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네시아 출신 선수가 7명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 선수도 3명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격수(23명)가 가장 많았고, 미들 블로커(6명)가 뒤를 이었다.

여자부는 4월 2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스탠포드호텔에서 비대면으로 뽑는 드래프트 형식으로 뽑는다.

여자부는 선수들이 국가대표 또는 클럽 일정 등으로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기 어려워서다.

여자부 신청자는 24명이다.

태국 선수가 8명, 일본 선수 3명 순이다. 역시 공격수(11명)와 미들 블로커(5명)가 많았다.

앞서 배구연맹은 2월 2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트라이아웃 신청을 받았다.

아시아 쿼터는 현재 팀당 1명씩 계약하는 외국인 선수 제도와는 별도로 동아시아 4개국(일본, 몽골, 대만, 홍콩)과 동남아시아 6개국(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총 10개국 선수를 대상으로 팀당 1명씩 뽑는 새로운 제도다.

이에 따라 2023-2024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 쿼터로 선발한 선수가 동시에 한 팀의 코트에서 뛰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아시아 쿼터로 V리그에 입성하는 선수들은 남녀 동일하게 연봉 10만달러(세금 포함)를 받는다. 이들의 재계약 가능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