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수청, 합동점검회의
비상상황시 대처 능력 점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한·중 국제여객선 여객 운송 정상화 방침에 맞춰 22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해수청과 인천항만공사, 인천시, 인천본부세관 등은 코로나19로 3년2개월 만에 인천항에 입항하는 한·중 여객선 맞이를 위해 터미널 종합시험운영을 벌였다.

여객 이동 동선을 고려한 시뮬레이션과 국제여객터미널 내 각종 장비 및 시설 재가동 테스트 등이 있었다. 발열환자, 밀입국, 밀수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도 점검했다.

인천항은 칭다오, 단둥, 옌타이, 다롄 등 중국 9개 항과 연결해 국제여객 운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객 운송 중단 이전인 2019년에는 연간 100만여명 여객이 한-중 여객선을 이용하기도 했다.

다만, 여객운송 중단 장기화로 양국 항만의 여객 입·출국 수속 준비와 승무원 채용 등 선사의 여객 수송 준비에 맞춰, 9개 항로는 순차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인천해수청은 올해 1월부터 크루즈선 입항 및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 재개에 대비해 관계 기관들과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이미 3차례 회의를 연 바 있다.

이르면 4월 초부터 한·중 국제여객선 정상화가 예상된 만큼 이번 4차 회의에선 관련 준비 태세가 막바지 수준까지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김성범 인천해수청장은 “CIQ(세관·출입국·검역)기관,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여객운송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여행수지 개선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