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실내 체육관 공유 땐 지원금 각 연간 200만·500만원씩
▲ 인천시교육청./인천일보DB
▲ 인천시교육청./인천일보DB

인천 학교시설 개방으로 지역 주민들이 운동장이나 실내 체육관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인력과 시설비 지원으로 학교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시설 개방 지원 사업 계획'을 세워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시교육청은 지역사회 상생 차원에서 시설을 개방하는 학교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운동장을 개방하는 학교는 연간 200만원, 실내 체육시설을 개방하면 연간 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시설 보수나 공공요금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 수요 조사를 거쳐 다음달 초 지원금을 교부한다. 시설 개방을 앞두고 보수를 해야 하거나 무인 경비 대체 인건비처럼 지원비를 초과하는 예산이 필요한 학교는 별도 수요 조사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숭의초 등 6개 학교에 실내 체육시설 관리 인력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시노인인력개발센터와 협력해 노인 일자리 연계 사업으로 진행하는 형태다. 학교시설을 개방했을 때 관리 인력이 상주해 학생들과 동선을 분리하고, 안전 관리 등을 맡는다.

교직원들이 퇴근한 이후에도 학교 측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시설 개방을 통한 학교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학교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