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2%' 자영업자 부담 줄여
지역상권 상생 '착한 소비' 추구
서비스 범위 인천 전체로 확대
가맹점 유치 중…파급효과 관심

신한은행이 낮은 중개 수수료 등을 내세워 만든 배달 플랫폼 '땡겨요'가 인천에 상륙했다. 지역 소상공인은 물론 소비자를 유인하며 인천 경제 시장에 '메기효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정식 오픈한 배달 앱 땡겨요가 지난달 인천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가맹점 유치를 추진 중이다.

땡겨요는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배달라이더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착한 플랫폼을 추구한다.

눈에 띄는 건 '수수료 혁신'이다. 땡겨요는 모든 가맹점에 대해 2%의 중개 수수료를 적용한다. 이는 기존 민간 배달앱들의 평균 중개 수수료 약 11%임을 고려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여기에 월 고정수수료도 없다.

빠른 정산 서비스도 가맹점주들에겐 반가운 혜택이다. 자체 전자결제지급대행 시스템을 구축, 별도 이자나 수수료 없이 당일 판매대금을 정산할 수 있다. 입점 수수료와 이른바 '깃발 꽂기'라고 표현하는 광고비 등을 받지 않아 입점 자영업자들의 부담도 덜어준다.

금융권이 출시한 배달 플랫폼인 만큼 입점 자영업자 대상 대출 등 다양한 연계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또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 점이다.

또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착한 소비' 키워드로 소상공인은 물론 소비자 등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

인천에서도 땡겨요가 본격 출발선을 넘었다.

선제로 제공을 시작한 서구·계양·부평·남동구에 더해 최근 인천 전역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면서 가맹점 유치 등에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다. 소비자들이 어디에서나 앱을 통한 배달·포장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가맹점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측은 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지회 등과 가맹점 확보 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각 군·구와도 논의를 추진 중이다. 서울 '광진 땡겨요', '구로 땡겨요' 등과 같은 지자체와의 협력 모델이 인천에서도 실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는 이미 서울에서 그 효과와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받았고 호응도도 높았던 만큼 인천 지역에서는 보다 더 빠르게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역 가맹점 가입률을 높여 소상공인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상생과 상생경영을 실현해가겠다“고 말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