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가 유소년 축구단(U-18) A군 사망 사건과 관련해 11개월 만에 사과했다.<인천일보 3월15일자 11면>
시민 및 체육 관련 단체가 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한 지 3일만이다.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는 지난 17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고 발생 후, 관련 지도자 3인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사항을 통해 조처를 하고자 했지만, 규정과 행정이라는 명목으로 유족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늦게나마 유족분들의 뜻을 받들어 논란이 되었던 지도자 3명에 대해 직무 정지 조치하고, 차후 엄정하게 대처해 철저하게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현재 남아있는 다른 선수들 지도를 위해 새로운 지도자 선임에 이어 선수 관리와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포FC 유소년팀 A(18)군은 지난해 4월 27일 오전 2시쯤 김포시 마산동 숙소 건물에서 코치 등 지도자들의 폭언 등으로 시달림을 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한편, '김포시민의 힘'과 '스포츠 연구소' 등 체육 관련 단체들은 지난 14일 김포시청에서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김포시에 촉구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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