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작년 현황 분석
주가 30% 내렸어도 주주 13.6%↑
2·3위 카카오·현대차도 소폭 늘어

상장사 실제 소유자 1441만명
전년 대비 투자자 4.1% 증가
1인당 평균 소유 종목 5.85개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지난해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상장사 주주가 전년보다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주의 경우 14% 늘어나 600만명을 넘겼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2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509개사의 중복 소유자를 제외한 실제 주식 소유자는 1441만명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소유 종목은 5.85종목으로 전년보다 1.8% 줄었고, 1인당 평균 소유주식 수는 7688주로 0.8% 감소했다.

소유자 구성을 보면 개인소유자가 1424만명(98.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법인소유자 4만3000 법인(0.3%), 외국인소유자 3만3000명(법인)(0.2%) 등이었다.

소유주식 수는 개인소유자가 561억주(50.7%), 법인소유자 407억주(36.7%), 외국인소유자 133억주(12.0%) 순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법인소유자의 소유주식 수가 271억주(44.2%)로 가장 많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소유자의 소유주식 수가 322억주(67.4%)로 최다였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 소유자 수가 638만755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 해 주가가 30%가량 하락해 연말 종가가 5만5300원으로 떨어졌지만, 주주 수는 전년(561만4490명) 대비 13.6%나 증가했다.

2∼3위인 카카오는(191만8321명→206만6529명), 현대차(117만8677명→120만9826명) 주주 수도 소폭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만3904명), 셀트리온헬스케어(27만7691명), 에코프로비엠(22만5308명) 순으로 주주가 많았다.

외국인 소유 비율이 50% 이상인 회사는 33개사로 전년 대비 1개사가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생명보험(82.0%), S-OlL(77.3%), 락앤락(77.1%) 순으로 외국인 소유 비율이 높았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 소유자 수가 638만755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2509개사) 중 586개사가 3월 넷째 주(3월 20∼24일)에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자동차 등 299개사, 코스닥시장에서 한탑 등 278개사, 코넥스 시장에서 럭스피아 등 9개사가 정기 주총을 연다.

날짜별로 살펴보면 오는 20일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현대로템, 영풍제지 등 18개사가 주총을 연다.

21일에는 LG디스플레이, 포스코엠텍, 대우조선해양 등 27개사가, 22일에는 네이버, 쌍용자동차 등 84개사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23일에는 현대차, 한진, 신세계 등 181개사가 주총을 열며 24일에는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오스템임플란트 등 가장 많은 276개사가 주총을 연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