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의 ‘빅 브라더’ 김광석이 21년 현역 선수 역사의 마침표를 찍고 인천 구단 스카우터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준비한다.

김광석은 4월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 1 2023’ 8라운드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진행한 뒤 인천 구단의 스카우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연습생으로 출발해 피나는 노력으로 2002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 2003년 프로 무대를 밟은 김광석은 21년 동안 피치 위를 누빈 K리그의 ‘산증인’이다.

K리그 통산 451경기에 출전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인천에 합류한 후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수비 리딩으로 팀의 조기 잔류를 이끌었고, 2022시즌에도 변함없이 팀의 수비를 이끌며 팀의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을 이끈 뒤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광석은 “21년간의 현역 생활이 끝났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수많은 팬분들이 뇌리에 스쳐 지나간다. 과분한 사랑을 받아 행복하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김광석은 21년 동안 꾸준함과 성실함, 그리고 진심 어린 팬 서비스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현역 은퇴 후 인천유나이티드의 스카우터로 활약하며 받은 사랑을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생각이다. 인천 구단은 2년 동안 구단을 위해 헌신한 선수에 대해 대우를 약속하고 은퇴 선수가 갖추고 있는 능력을 극대화하고자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

한편, 김광석의 은퇴식은 오는 4월 22일 인천과 수원FC의 K리그 1 8라운드 경기 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구단 전달수 대표이사와 가족, 동료들이 김광석에게 공로패, 액자, 꽃다발 등을 전달하고 그가 인천에서 몸담았던 2년간의 활약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이어 김광석이 팬들에게 마지막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