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송도4동 행정복지센터
올해 들어 2번째 시민과 만남
주민들 '조기착공' 기대감 속
기간 단축 가능할지 귀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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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송도 트램 노선도

GTX-B 개통 시기인 2030년에 맞춰 송도 트램도 조기 개통하자는 시민 청원이 3000건을 넘어서며, 유정복 시장이 직접 답변에 나선다.

15일 시에 따르면 열린 시장실 '송도트램 2030 조기 개통' 청원이 3076명의 공감을 얻으며, 유정복 시장이 오는 3월 29일 송도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이는 올해 들어 2번째 시민과의 만남이다.

이런 소식이 송도 주민 커뮤니티 '올댓 송도'에 알려지자 주민들은 “조기 착공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시는 오는 4월 '송도트램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신청에 나설 가운데 행정절차와 공사 기한 등 물리적 기간 단축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송도트램 노선은 2027년 착공, 2032년 개통을 목표하고 있다. 결국 조기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와 공사기한 단축 여부 등이 관건이다.

시는 “예타 통과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송도를 8자 형태로 순환하는 트램의 최종 노선도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송도트램은 총 30개 이상의 정거장이 마련된 20km 이상의 노선이다. 시에 따르면 기존 노선 안에 송도세브란스병원역 반영도 사업화 용역에 넣어 검토하고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2026년 12월 개원될 예정으로, 주민 접근성이 필요하다는 인천경제청 요구가 있었다. 만약 해당 역이 포함되면 송도트램 노선은 약 3~4km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 당초 노선 안에서 송도세브란스역이 반영될 경우, 연장에 따른 일부 상업지역 미통과 등 우려가 나오는 만큼 시는 이를 해소할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송도세브란스병원역 반영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우려도 있지만 해소 방안이 있다”라며 “오는 4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경제청 협의를 통해 노선 확정을 하고, 예타 신청 등 이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