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시민 권리 찾을 것”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민의 '방송주권 찾기 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동참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인천은 300만 시민이 살고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600억원 정도의 시청료를 내고 있지만 유일하게 지역방송국이 없는 광역시”라며 “인구 70만이 안 되는 제주도에 KBS 제주방송총국이 있고, 인천 인구의 절반 정도인 강원도에 1개의 KBS 지역방송총국과 2개의 지역방송국이 있는 것과 비교하면 홀대도 이런 홀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방송국이 없다 보니 KBS 오후 7시 뉴스도 40분간 지역 현안을 보도하는 다른 시·도와 달리 인천 관련 뉴스는 가끔 끝부분에 한두 개 나오는 정도”라며 “KBS 인천방송국이 생겨야 뉴스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교양,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인천이 소외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시민에게 걷은 시청료를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 쏟아부었다”며 “시민의 권리를 찾는 일이라면 늘 시민 편에서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지역 사회에서는 시민의 권익을 대변할 KBS 지역방송국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공론화된 가운데 인천경실련은 최근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KBS 인천방송국 설립으로 '잃어버린 인천뉴스 40분'을 찾아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