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싯다르타 시즌 5
안양아트센터, 17~19일 공연
고행 거쳐 깨달음 얻는 과정 그려
서도진·밴드 이경수 더블캐스팅
뮤지컬 ‘싯다르타’ 공연 모습./사진제공=엠에스엠시<br>
뮤지컬 ‘싯다르타’ 공연 모습./사진제공=엠에스엠시

2022년을 뜨겁게 달군 뮤지컬 '싯다르타 시즌5'가 오는 17∼19일 안양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보다 새로운 무대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뮤지컬 '싯타르타'는 2600년 전, 신이 아닌 인간으로서 깨달음을 얻은 자인 고타마 싯다르타가 카필라 왕국의 왕자로 태어났지만, 부와 명예를 다 버리고 출가를 결심해 온갖 고행을 거쳐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음악과 안무로 그려냈다.

공연에서는 '지킬 앤 하이드', '화랑의 혼, 대왕 문무' 등 메가 히트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서도진과 국악 경연 방송프로그램 JTBC 풍류대장에서 3등을 거머쥔 국악밴드 'AUX'의 보컬 이경수가 더블 캐스팅돼 열연을 펼친다.

싯다르타의 상대역인 야소다라 공주에는 뮤지컬 '팬텀', '시라노' 등에 참여했던 김봄과 '김종욱 찾기',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 등에서 청초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두각을 드러낸 박수련이 연기한다.

싯다르타의 수행을 방해하는 마라 파피야스 역에는 뮤지컬계에서 존재감을 더해가는 배우 윤진웅이 다시 발탁됐다. 그 외에도 싯다르타의 아버지 슈도다나 역에 최형석, 박태성, 시종 찬나 역에 이정주, 정열 등 뮤지컬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뮤지컬 ‘싯다르타’ 공연 모습./사진제공=엠에스엠시<br>
뮤지컬 ‘싯다르타’ 공연 모습./사진제공=엠에스엠시

뮤지컬 '싯다르타'의 음악을 초연부터 담당해온 작곡가 조범준의 특색있는 뮤지컬 넘버와 새롭게 합류한 김종석 연출의 감각 있는 무대도 큰 관심을 끈다.

공연은 3일간 매일 2회씩 모두 6회 공연이 안양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4월 용인포은아트홀, 5월 대구아양아트센터로 이어져 열기를 더해갈 예정이다. 뮤지컬 '싯다르타'는 현재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이번 안양 공연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고 있는 뮤지컬 '싯다르타'의 제작사 ㈜엠에스엠시는 용인 등 수도권 지역에서 2023년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공연을 비롯해 대만, 동남아 순회공연 등 국제적인 무대에 오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김면수 대표 프로듀서는 “2019년 초연 이후보다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관객 맞이에 나설 예정”이라며 “대중음악이나 영화가 세계화를 이뤄냈지만, 뮤지컬은 여전히 내수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뮤지컬 '싯타르타'는 세계화 시장에 한국의 문화 예술이 꽃피우길 바라며 제작된 순수 우리 뮤지컬로, 오늘날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깨달음과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