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에서 ‘커넥티드 모빌리티 산업 발전전략 포럼’ 성황리에 마쳐
▲ 14일 국회에서 열린 ‘커넥티드 모빌리티 산업 발전전략 포럼’에 참석한 홍영표 의원(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국회의원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홍영표 의원실

통신을 통해 차량과 주변을 연결·소통하는 초연결 자동차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구을)과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커넥티드 모빌리티 산업 발전전략 포럼’이 14일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홍영표 의원은 “1982년 한국GM 직업훈련소에 들어가 자동차 회사와 개인적인 인연을 맺은 이래로, 지난 40년을 돌아보면 현재 자동차 산업이야말로 대전환기를 넘어 산업 전체가 완전히 바뀌는 시기인 것 같다”며, “자동차 산업 대전환의 종합판인 커넥티드 모빌리티에 대한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이 분야에 있어 우리가 가장 앞선 1등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

포럼을 공동 주최한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은 주제 발제에서 “미래 자동차의 가장 큰 트렌드는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 라며, “특히 연결성이 강조되는 커넥티드 자동차는 자동차 제조업과 무선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산업인만큼 전방위적인 지원과 더불어 커넥티드카 얼라이언스(alliance)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에는 홍성수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안길준 삼성전자 모바일플랫폼센터장, ▲김동욱 LG 전자 B2B 선행기술센터장, ▲김태우 현대모비스 상품기획실장,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부문장, ▲심상규 아우토크립트 CTO, ▲백상헌 고려대학교 교수, ▲서길원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자동차산업과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

안길준 센터장은 “커넥티드 모빌리티에서 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 커넥티드 모빌리티와 연계된 AI(인공지능), 클라우드, 통신, 데이터에 대한 종합적인 보안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동욱 센터장은 “빌트인 되어 있는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로 바뀌는 현상을 이미 가전산업에서 경험했다”며 , “분명히 산업계 재편이 이뤄질 것이고 국책과제를 통해 이런 흐름에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태우 실장은 다양한 기술 생태계를 육성하는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실차 테스트에 대해서만이라도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빠르게 진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백종윤 부문장은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자동차에서 나온 데이터의 주권을 누가 갖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니라 자동차를 구매하고 소유한 사람에게 데이터 주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서길원 과장은 미래차 분야 육성과 관련된 그간의 정부 정책들을 소개하며 , “최근 미래 자동차 특별법이 국회에서 발의돼 본격적인 심사를 앞둔 상황에서 국회와 산학연 전문가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

한편, 국회 신성장산업포럼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공동대표)을 비롯해 홍영표(공동대표), 홍익표( 연구책임의원), 김수흥, 송언석, 신동근, 오기형, 장철민, 정일영, 추경호 국회의원이 소속되어있다 .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