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행복연구센터, 청소년 눈높이 맞춘 언어로 설명

인생을 논하고,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내면의 존재 사유를 깨우친 자는 과연 몇이나 될까. 평생 살아도 답을 못찾는데 성장기 청소년에게 좋은 삶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여기에 '가치'라는 철학적 답을 넣으면 더욱 힘겨워진다.

<좋은 삶을 위한 가치 수업>은 서울대 행복연구센터가 쓴 청소년들을 위한 첫 번째 가치 수업 서적이다.

이 책을 낸 북하우스는 “가치와 윤리는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가치는 삶의 원동력이며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 대충 살 것이 아니라 좋은 삶을 살고자 한다면, 무엇이 정말로 중요하냐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좋은 삶을 위한 가치 수업>은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는 연령대인 중·고등학생들에게 가치와 윤리에 관한 대화를 나눌 단단한 토대를 마련해주고자, 서울대 행복연구센터가 기획하고 서울대 철학과 이석재 교수와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함께 썼다.

책은 1장 가치란 무엇일까? 를 시작으로 2장 무엇이 우리의 책임일까?, 3장 타인을 얼마나 고려해야 할까?, 4장 모두에게 최선인 일을 해야 할까?, 5장 어떤 동기로 행동해야 할까?, 6장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로 구성됐다.

이에 서문에는 “대화의 핵심은 배제보다는 인정”이라고 설명했다.

장마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답을 찾으려 노력했고, 중·고교생에게 맞는 눈높이 언어로 다가섰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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