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7종 이상 발행…판매 폭증
챗GPT, 일상 활용·영향 분석
카이스트 교수와 대화도 책으로

‘챗GPT’ 돌풍이 출판계를 강타했다. 최근 17종이 넘는 관련 서적이 나오며 미래 산업·경제 전망까지 두루 관련 열풍이 불고 있다. 

8일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1월 챗GPT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월 대비 3.4배 늘었다. 2월에는 94.5배 증가했다. 

자연스러운 대화와 정교한 답변으로 돌풍을 일으킨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추세로 챗GPT 사용자가 세계 1억명을 돌파했고, 개인 뿐 아니라 학교, 기업 등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챗GPT 배우기’ 열풍이 한창이다. 

1월에는 <CES 2023 빅테크 9>가 출간됐다. 이 책은 챗GPT의 기반이 되는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필두로 CES를 통해 도출한 9가지 미래 기술 트렌드를 소개했다. 챗GPT 관련 서적의 구매 성연령비는 40·50대 남성이 38.08%를 차지했고, 성비는 약 6대4로 남성들의 관심이 조금 더 높았다. 

지난달에는 전문가가 챗GPT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들이 주목받았다. 2월에 챗GPT 관련 서적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챗GPT>는 일상에서의 활용법, 사회에 미칠 영향과 한계 등을 인공지능 개발자인 저자의 시선으로 분석했다. 뇌과학자인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와 챗GPT가 나눈 대화를 담은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는 ‘기계를 어떻게 잘 활용해 인간 지성의 지평을 넓혀 나갈 것인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은 인간 출판 기획자의 기획안을 바탕으로 챗GPT가 쓴 최초의 책으로, 집필부터 출간까지 전 과정이 단 7일 만에 끝나 화제를 모았다.

예스24 관계자는 “챗GPT는 클릭 몇 번만으로도 쉽게 접근 가능한 기술이라 상대적으로 일반 독자들까지도 초기에 반응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