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26년 456곳까지 확충
매년 40곳 이상… 226억 투입
민간시설 】국공립 전환 집중
▲ 어린이집 참고 사진. (위 사진은 아래의 본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인천일보DB
▲ 위 사진은 아래의 본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인천일보DB

합계출산율 0.75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인천시가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폭 늘리는 등 출산율 높이기에 애를 쓰고 있다.

인천시는 영유아 부모의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을 매년 40개소 이상 늘려 2026년 456개소까지 확충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렇게 하면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18.7%에서 30%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약 226억 원이다.

시는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저출생, 원아감소 등으로 인해 민간·가정어린이집이 매해 100개소 이상씩 폐원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가정어린이집과 상생할 수 있도록 기존 공동주택 관리동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거나 장기임차로 국공립화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보육의 공공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주자 측면에서는 입주자 자녀의 국공립어린이집 우선 입소가 가능하고 공동주택 브랜드 가치 상승과 선호도 증가로 주민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시는 공동주택 관리동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어린이집 전환 활성화를 위한 개선비로 최대 5000만 원 지원해 기존 임대료를 보전하도록 하고 어린이집에는 기자재비를 최대 1000만 원 지원해 초기 투자비용을 보전한다. 또 기존 원장의 임기도 5년간 보장한다.

시는 또 공공형어린이집과 인천형어린이집 확충도 함께 추진한다.

올해 민간 부문의 우수한 어린이집 10개소를 공공형 어린이집을 신규 선정해 143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인천형 어린이집은 올해 10개소를 신규 선정해 193개소로 늘린다. 인천형 어린이집은 교사 대 영아의 비율을 0세반의 경우 1:3에서 1:2로, 1세반의 경우 1:5에서 1:4로 비율을 낮춰 교사와 아이 모두의 쾌적한 보육환경조성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시 자체사업이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부모들의 양육 부담이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