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후원하고 인하대 병원이 주최하는 무료건강공개 강좌가 26일 오후 인하대 병원에서 열렸다. 인하대병원 안과 홍성범 교수의 강의로 엑시머레이저와 라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좌는 지난해에 이어 38회째 열렸다.

 홍성범 교수에 따르면 근시를 비롯한 난시, 원시등의 굴절이상을 교정하기 위한 안과 의사들의 노력은 다양한 종류의 교정술을 만들었으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술로는 방사상 각막 절개술, 엑시머레이저 근시교정술, 라식술, 수정체제거술, 전방내 근시렌즈 삽입술, 각막내링삽입술 등이 있다는 것. 이들 대부분이 각막을 이용하는 수술로서, 각막은 +43D정도의 강한 볼록렌즈로 공의 일부처럼 앞으로 돌출되어 있어 각막을 이용한 근시교정술은 각막의 중심부를 깎거나 주변부를 볼록하게 해서 각막 중심부의 도수를 낮추는 수술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엑시머레이저 근시교정술은 주변조직의 손상없이 정확히 조사된 부위의 조직만을 제거하는 레이저를 이용, 각막의 중심부위를 깎아서 각막의 굴절력을 줄여주는 수술로서 미국의 FDA허가를 받았으며 10년 정도의 임상을 통해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고도근시에서는 각막혼탁 및 근시로의 퇴화가 될 수 있으며 회복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라식은 0.5㎜ 두께의 각막을 0.15㎜두께의 절편을 만들어 제쳐 놓은후 엑시머레이저 시술을 하고 다시 각막 절편을 원상태로 붙여놓는 시술로 통증이 적고 회복까지 시간이 적게 걸리며 고도근시도 교정할 수 있으나 각막을 일단 절삭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수술이다.

 각막내 링삽입술은 경도의 근시에 가능하며 부작용시 링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중증도 및 고도근시에서 시술이 안되고 주변부 각막에 혼탁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환자의 굴절이상 및 각막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하대병원 안과에서는 고도근시, 원시, 원시성 난시 등에서 FDA승인을 획득한 비식스 스타에스투(VISX STAR S2) 시스템과 미세각막 절삭기 Inovatome을 도입하여 시력교정실을 운영하고 있어 엑시머와 라식 장비는 전원상태와 온도, 습도, 먼지 등에 민감한 기계로 인하대병원에서는 일정전압을 유지하고 정전시도 장비가 가동될 수 있는 UPS시스템을 갖추었으며 항온항습기 공기정화기 시설을 갖춘 시력교정실을 운영하여 현재 보편화된 엑시머와 라식 수술뿐 아니라 각막내 링삽입술등의 최첨단 수술기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제39회 강좌는 2월23일 이비인후과 장태영 교수의 「축농증의 이해와 치료」에 대한 강의가 있다.

〈박준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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